조언부탁드려요. 어떻게 되돌려보낼까요?
너에게
아웅.
중등학교 쌤입니다.
학기초에 담임으로 맡고 있는 아이 엄마가
추천서때문에 상담오셨다가 선물을 하나 놓고 가셨어요
(대략 한달정도 되었나요?)
화장품인데, 아이크림을 넣어가지고 오셨더라구요.
제가 안받겠다고 하는데, 그냥 놓고 가셔서
학교 책상 안 책상 안에 모시고 있는데,
참. 볼 때마다 그렇습니다.
그 아이를 챙겨줄때마다
(다른 아이들은 안챙겨주는 것도 아닌데)
괜히 저 엄마가 저 선물때문에 울담임이
더 챙겨주는 건 아닐까 오해하는 건 아닐까.
괜히 뭔 일 생기면 저 선물때문에 내 의지가
꺾이는 건 아닐까.
(아이 하나만 보면 그럴 일은 별로 없을 것 같긴 해요.
애를 혼낼 일은 별로 없거든요)
담달에 스승의 날인데
(하필 그 다음날부터 학부모상담주간이예요-_-
참 왜 이리 일정을 잡았을까요?-_-)
전례(?)가 있으니 가지고 오지 말라고 말하는것도
우습게 되고요.
그래서 돌려보내고는 싶은데,
어떻게 돌려보내야 괜찮을까요?
전에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데
어떤 엄마는 어설프게 돌려보내면
이게 가격이 싸서 그러냐고 오히려
화내는 분도 있다고 해서 어떻게
돌려보내야 무안하지 않게 돌려보낼지.
아니면 학급 아이들에게 그 아이 이름으로
간식을 쏘는 것으로 하는 것이 나을지
(근데 이건 좀 아닌것 같아요.
그럼 반장이나 부반장한테 압력이 갈것 같아서
너넨 왜 안쏘냐..이런.)
어떻게 안무안하게 부드럽게 돌려보낼수 있는지
팁 좀 알려주세요^^;;
그래야 스승의 날에도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면 택배로 부쳐야하나..
볼때마다 우찌해야할지 갈등이네요.
-
새콤이
학부모도 고민많이 하고 고른 선물인거 같네요. 화장품 아이크림이면요..
그런데 한달정도된 선물을 이제와서 돌려주기도 무언가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은거 같아요 ㅜㅜ
요번엔 그냥 받으시고, 작은 편지정도 드리면될것같아요. -
그림자
저도 상품권과 메모를 동봉해서 보내 드리면 어떨까 생각하는데요
제 아인 아직 어려서 어린이집 교사에게 한 해 끝나갈 무렵 마음 담아 감사한 마음으로 보냈었는데
제가 보낸 가격의 3분의 1정도의 가격으로 문화 상품권을 보내셨드라구요
그때 그걸 받으면서 거부감 없이 아, 이렇게 되돌려 주기도 하는구나 싶더라구요 -
푸우
저도 작은 선물 드렸다가 돌려받은적 있는데요. 전 기분 나쁘다기보다는 오히려 선생님께 무한신뢰가 가더라구요. `마음은 감사하지만 제가 아이들과 한 약속이 있어 돌려보냅니다. 부디 오해하지 마시고 어머님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이렇게 쪽지까지요. 좋은쌤들 많으세요~
-
ComeOn
그냥 쓰세요.저도 중등 고등남매인데요 학기 말미에 고마워서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더라구요.아이들을 편견없이 사랑으로 대해주시는 선생님이 감사했어요.
-
바나나
그냥 쓰시면 안되나요,,,선생님,,,엄마들도 상처 받을거 같아요...선물 고민고민하면서 선생님께 드리는건데....전 진짜 선생님께 감사해서 말로만 감사하다 표현할수 없어서 드리는 경우도 있었거든요...선물때문에 우리 아이 더 잘봐주시겠지 하는 생각 없어요....
-
남은
초등인데요 요즘은안가져오셔서 편한데 저도 그런적있었어요 스승의날 애들이들고온적이..일일이편지써서 아이편에 돌려보냈는데 샘과비슷한생각들어 참 맘편치않았네요. 근데 돌려보냈다고 생각보다 기분나빠하지않으시더라구요^^; 이번엔 타이밍을 놓치신거같으니 걍받으시고 담부터보내시지면 받지마셔요ㅜㅜ 출근길인데 팔아프게 이런거보내서 힘들게한다고 편지쓰면서 엄청 꽁시랑거렸던 시절 회상중..
-
빛나라
저도 그냥쓰시는게 좋을것 같아요~상담시간에 다음엔 안받으시겠다고 말씀드리세요~전 학기 끝나고 감사해서 해드렸는데 감사히 받으시더라고요^^
-
이뻐
중등 엄마예요저도 그냥쓰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다시 돌려받는 부모님이 기분이 좀 그럴꺼 같아요 괜히 말만 많아질수도 있을꺼 같꾸요
-
빵야
가격대 알아 보신 후 선물 주신 학부모의 아이를 통해 비슷한 금액의 문화상품권을 전달해 드려요, 편지와 함께.. 마음만 받겠다고, 아이 참고서랑 문제집 등등 학업에 도움이 되는 책 사서 봤으면 좋겠다고..
-
간조롱
정중하게 편지글과함께 돌려보내심이 어떨까요?
번호 | 제 목 | 글쓴이 | 날짜 |
---|---|---|---|
2676630 | 레이보드와 에스보드 차이점 알려주세요~^^;; | 틀큰 | 2024-11-28 |
2676581 | 교원 체계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7) | 가람 | 2024-11-28 |
2676494 | 가슴벨트 | 총알탄 | 2024-11-27 |
2676461 | 엊그제 아이챌린지핫딜요 취소하신분계신가요? | 우울녀 | 2024-11-27 |
2676432 | 어묵체험했어요^^ (1) | 찬내 | 2024-11-26 |
2676403 | 울꼬미 병원다녀와서 감기가 더 심해졌어요. (7) | 맑은누리 | 2024-11-26 |
2676373 | 초등학교 가면 학원은 언제부터 보통 다니나요? (4) | 하예라 | 2024-11-26 |
2676344 | 오늘 울산에서.. 계모에게 죽임을당한 아이의 재판이 있네요 (4) | 미드미 | 2024-11-26 |
2676318 | 아이 책도 대새가 있나요??? | 테이 | 2024-11-25 |
2676286 | 짐보리 20$니트 넘 이뻐요 (10) | 하연 | 2024-11-25 |
2676256 | 미술수업이요~ (3) | Addictive | 2024-11-25 |
2676233 | 밥통 카스테라 완성이에요~^^ (10) | LO | 2024-11-25 |
2676202 | 영화 "아저씨"에 나오는 우리아들 (10) | 찬 | 2024-11-24 |
2676169 | 아이 녹용 먹이고 효과보신분.. (10) | 태양 | 2024-11-24 |
2676112 | 요새 뜨는 전집좀 공유해요 (4) | 딥와인 | 2024-11-24 |
2676082 | 잘크톤 먹이시는맘~ 쉽게 먹이는법 알려주세요 (10) | 은G | 2024-11-23 |
2676054 | 또봇 만든 사람은~~ (10) | 목련 | 2024-11-23 |
2675917 | 주변에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친구들에게..<하트피아노장학회> | 찬늘 | 2024-11-22 |
2675887 | 불금... 우리집은 절간... (10) | 바름 | 2024-11-22 |
2675862 | 아이가 땀이 너무많이 나요~~ | 아란 | 2024-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