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마실나갔다가 5살짜리 아이에게 상처만주고 들어왔네요...
새꽃
아이들>아이들을 데리고 바람도 쐴겸 아빠 마중을 나갔습니다...
지하철역으로 마중을 가던중 역 바로 앞에 핸드폰줄이며 머리핀이며 여러 악세사리들을 파는 매장이 있습니다...
도보까지 진열이 되어서 구경할거리가 아주 많은 매장이에요..
초등학생 딸아이와 5살난 아들이 열심히 구경을 하고 있었어요...
전 유모차에 막내 아들을 데리고 있었구요...
두아이들은 기다리면서 악세사리들을 신나게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둘째가 앵그리버드 인형을 사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런데 집에 있는인형이기도 하고 하여 안된다고 다시 걸어놓았어요...
그리곤 남편에게 어디냐며 전화가 와서 전화통화를 하는 잠깐사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지하철역이 워낙 번화가라 사람도 많고 매장들 음악소리도 크고..
둘째 아이가 울먹이며 엄마를 부르는거에요... 아이앞에는 한 아줌마가 서있었습니다...
아줌마 저를 부르더니 하는말..
이거 사실 거에요? 너 이거 살거니?
저랑 우리 아이에게 번갈아 묻는거에요...아줌마 손에는 양말하고 앵그리버드 인형이 들려 있었어요.
전 엉겁결에.. 아니요.. **아 이건 살거 아니니까 빼면 안돼.. 하고 말했어요...
아이가 눈을똥그랗게 뜨고 눈물을 뚝뚝흘리면서 엄마 를 부르던 모습을 지금도 잊지 못하겠어요...
그러면서 아줌마 왈..
애를 그렇게 교육시키시면 안되죠..
전 계속 놀란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달랬습니다...
**아 울지마 괜찮아.. 하지만 이렇게 함부러 빼고 그러면 안돼..울지마 괜찮아
아줌마 옆에서 계속
애 교육을 그렇게 시키시면 안되요.. 괜찮긴 뭐가 괜찮아요.. 이상하네 정말..
이말을 한 대 여섯번은 옆에서 계속한거 같습니다..전 매장 직원인줄 알았습니다...
매장직원에게 오해살만한 행동을 했다면 제가 백번이고 사과를 해야하는게 맞죠.
그런데 살짝 얼굴을 보니 왠 아줌마였어요...
아이를 달래고 보니 옆에서 떠들던 아줌마는 가고..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 애가 물건을 주머니에 넣은것도 아니고..들고 어딜 나간것도 아니고
도대체 뭘 가지고 애를 혼낸건지.. 그럼 그 상황에서 어떻게 교육시키는게 옳은건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정말 아이들 앞에서는 해서는 안될 행동이지만..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났습니다...
그아줌마 찾으려고 쫓아 갔습니다... 그사이 남편이 오고 영문도 모르는 남편에게 아이들 맡기고 전 그 아줌마를 찾아 갔지요..
조금 가다보니 어느 가방가게에서 가방 고르고 계시드만요..
시끄럽게 불렀습니다..
아줌마가 뭔데 저 어린아이를 윽박지르고 혼내냐고.. 들고 나가길 했냐고 봤냐고 뭐냐고..등등
한참을 따졌습니다... 정말 그때 심정으로는 머리채라도 잡고 그 입을 쥐어뜯고 싶었어요.
가방가게 아주머니가 극구 말리셨어요.. 그 아줌마서는 서서 듣고만 있더라구요..
말 있으면 하라했습니다.. 암말 안하드라구요.. 그것도 아이 교육을 위해 싸우지 않으려고 말을 안한걸까요..
아줌마 자식 교육이나 똑바로 시키라고 했습니다..
첫번째는 잠깐이지만 아이를 방치한 제 잘못이 큽니다...
그런데 도대체 그 아줌마는 무슨 오지랖으로 가던길을 멈추고 그렇게 떠들었던건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갑니다..
저도 어쩔수 없는 고슴도치 엄마인지 모르겠으나..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우리 아이에게 공포와 모욕감을 줬다는점
그걸 똑같이 돌려주고 싶어서 저도 가서 퍼부었습니다..
결론적으론 저도 아이들에게 안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냥 참는게 옳은거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참 아이들 키우다 보니 별일도 다 있구나.. 속상하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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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당황하고 놀라셧겠네여,,,,아이도 엄마도....아이가 물건을 함부로 만졌다면...5살 아이에게 맞게 부드럽게 얘기해주실수도 있는데 //왜 그렇게 화내며 아이를 닥달했는지....어이가 없으셨겠어여...찾아가서 시원히 얘기하고 오셨다니 제속이 후련합니다,,,,살다보면 별일 다 있으니 아이랑 맘 푸세여,,,담엔 이런일 일어나지 않도록,,,아이옆에 계시는것이 나을듯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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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뿡
네 님 말씀처럼 아이에게 주의주듯이 말을 했다면 제가오히려 미안해 했을거에요.
무턱대고 애를 몰아새우니까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정말 아이에게 매장 물건에대한 주의는 줘야할듯 싶어요.. -
조은
아이가 많이 놀랐겠네요.
근데 전 저 아줌마 편은 아닙니다.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시고 겁을 주시다니 정말 잘못하셨어요.
5살난 아이 이쁘게 말해주셨음 좋았을텐데...
그리고 이건 조금 딴 애긴데요.
전 아이들 매장에 진열된 물건 너무 함부러 손대지 않게 주의를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 것이 아니니깐요.
5살 아이니까 모르죠.그래서 부드럽게 알려주셔야 되는건데...
이건 우리 것이 아니고 누군가 살 물건이니가 눈으로 보던지 가볍게 살펴보는 정도만 괜 -
슬찬
맞아요 퍼부어도 기분이 풀리지 않는다는게... 저도 궁금한게 도대체 뭐가 괜찮다고 하면 안된다고 했는지.. 궁금했어요.. 정말로 근데 그 아줌마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는거..의문으로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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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다찬솔
저도 그런 경우 있었어요..사실 그때 제가 둘째 임신 중이라 너무 예민해져서..누가 저렇게 말하면 참기가 힘들었어요..저런 말은 듣고만 있어도 화가 나지만 사실 퍼부어줘도 기분이 나쁜건 마찮가지 잖아요..흠...기분 안좋으신거 댓글보고 기분 좋아지세여..근데 그 아줌마는 뭘 갖고 괜찮다하시면 안되죠...? 라고 한걸까요...진짜 그 이유 궁금하네요..애들 보통 사고 싶으면 만지작 거리지 않나요...점원도 아니고 그 아줌마 저의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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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식
어후 잘하셨어요 지가먼데 남의자식한테 그러나요 내참 어이가 없어서 어후 화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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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우유
네 집에와서도 내내 아줌마 무서웠다고 얘기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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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새
화나실만하네요..지나가던 아줌마가 왠참견을 ㅡㅡ;;애기가 상처받았겠어요..잘보듬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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