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발작은 없는데요..
서리서리
안녕하세요. 자율신경실조증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알게 돼서 들어오게되었네요.
일단 공황 발작이라 할만한 증상은 없는 것 같아요.
죽을 것 같고 숨쉬기 정말 힘들고 이렇지는 않으니까요.
식사 후 30분 정도 지나거나, 혹은 일어나서 움직이거나,
드라이기를 한 손에 잡고 팔을 들어서 머리를 말리거나,
의자에 오래 앉아있거나 하면, 열이 오른다고 하죠?
가슴부터 뒷목을 타고 신경이 곤두서는 것이 느껴지면서
머리에서부터 땀이 나기 시작하고 정말 덥다는게 느껴지구요.
가슴 위로가 열이 확확 오르고 어깨와 목이 심하게 당겨요.
심하면 머리도 지끈거리면서 멍해지구요.
신기한 것은, 누워버리면 이런 증상이 곧 사라져요.
어느 순간 이런 증상을 자각하게 됐는데..
갑상선 기능 항진증인가 싶어서 혈액 검사를 두번 받아봤어요.
의사선생님이 저를 건강염려증인 것처럼 다독이더라구요.
분명 증상은 괴로울 정도로 찾아오는데, 어떤 이유에서 그런 것인지 알고 싶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아봤고 자율신경실조증이라는 키워드를 알게 되었거든요.
하지만 이것 또한 어떤 증후군이라 볼 수 있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자율신경 장애 증상을 뭉뚱그려 부르는 말이더라구요.
운동을 하면 좋아진다고 하지만, 움직이기 시작하면 증상이 나타나니까
증상을 참으면서 운동을 했는데 남들보다 훨씬 빨리 지치고, 땀도 장난 아니고
운동을 해도 근육이 잘 안붙더라구요. 결정적으로 뭄무게가 확확 줄어요.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움직이는건 피하려고 하지만
학교 생활을 하려면 등교길, 수업 사이에 다른 건물로 이동할 때도
걸어야하고, 밥은 먹고 살아야하니까 밥을 먹는데 밥을 먹으면
식곤증이 심하다 싶을 정도로 100% 오구요. 증상이 함께 와요.
그래서 식사 후 오후 수업은 꼭 졸아줘야 하고, 졸다가 깨어보면 이마에 땀이 흥건하네요.
안잔다고 해도 열이 오르고 땀이 나서 공부에 집중이 안되구요.
말더듬는 버릇이 있어서 어릴 때부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고
결국 대인관계를 회피하게 되어서 컴퓨터에 빠져들어서
대화는 더 안하게 되고, 그래서 더 더듬으니까 스트레스가 심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들이쉬면 헉헉하는 횡경막이 놀라는 느낌이 들면서 들이쉬어지구요.
사회공포증과 범불안장애 증상 모두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항상 걱정이 많고, 사소한 것에도 스트레스 받고 민감하게 반응하고.
낯을 정말 심하게 가리고 광장공포증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사람 많은 곳은 불편하고.
뒤늦게 동아리에 가입해서 사람들 사귀고 그러고 있는데,
노력하는 것만큼 친해지기가 쉽지 않네요. 워낙 말을 안해왔으니 먼저 말 걸기가 힘들고
대화를 시작해도 주도하기는 켜녕 정적만 흐르게 하니까요. 말더듬의 예기불안은 여전하고..
특정 단어는 병적으로 더듬어서 회피반응도 나타나구요.
그래도 고쳐보려고 동아리에 들어갔다는 것이 전환점을 뜻하는건데,
아무래도 약물치료 없이는 힘들 것 같고 위에서 말한 신체증상이 자꾸 나타나니까..
그래서 질문 드려요.
위의 신체증상(열 오르고 땀 뻘뻘, 신경이 곤두서고 머리가 멍하면서 아프고 근육은 뭉치는)도 공황발작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인지,
운동을 하거나 식사를 하는 것 모두 혈액을 뇌 보다는 운동근육,위장근육쪽에 몰리게 하는 것인데 이것이 연관이 있는 것인지,
누웠을 때 괜찮아진다는 것은 다른 곳에 몰렸던 혈액이 뇌로 다시 흐르게 하는 격인데 심장이 약해서 그런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검색도 해보고 글들을 쭉 읽어봤는데 답을 얻기가 쉽지 않네요. 너무 길게 써서 증상에 밑줄을 그어봤어요.
번거로우시더라도 답변 부탁드릴게요.
-
주리
이번에 저도 공황을 격고나서 여러가지 많이 찾아 보았습니다
공황장애 굿바이 라는 책도 보았는데요
항시 긴장하고 있으니까 교감신경도 따라 긴장하게 되고 이러저러한 신체의 작용에
항상 집중적인 일을하는듯한 , 싸움을 준비하는듯한 긴장감으로 몸이 빨리 지치고 땀도 나고 그렇다고
적혀있더라고요 시간나시면 책을 한번 읽어 보시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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