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사랑하는 집사람이 지난 토요일 뇌출혈이 의심됩니다.
일요일 극심한 편두통과 헛소리를 해서 응급실로 왔습니다.CT 촬영 후 뇌출혈 판정받고 월요일 약 6~7시간 수술했습니다.
수술실에 들어갈때 할말다하고 회사얘기, 인수인계 얘기까지 다하고(팔다리 모두 정상이었구요) 수술실로 들어갔는데,아직까지 의식이 없네요...
수술후 60시간만에 머리뼈 제거했구요...지금도 누워만 있답니다.
다행히 머리뼈제거하고 오른쪽 팔다리가 많이 부드러워지고 온도도 돌아왔습니다.그런데, 아직도 부종이 진행되는 느낌입니다.가끔 눈을 뜨지만 촛점도 없고, 말은 듣는 것 같습니다.
여자라 그런지, 간호사가 몸 닦아줄때 면회를 하면 이불을 잡고 올리려고 합니다.(왼쪽 팔다리는 좀 자연스럽게 움직입니다.)완전히 의식이 없는 것 같지는 않지만...뇌가 더 부으면 많이 위태로울 것 같은데...지금 이 시간이 머리뼈 제거하고 55시간 정도 경과했네요...
오전 면회할땐 얼굴 붓기는 어제보다 조금 좋아진 것 같지만, 아직도 안심할 순 없어요
지금은 약과 물 등등을 정말 많이 공급하고 있으니, 정신이 있어도 죽을 맛이겠지만,,,,언제쯤 부종이 멈출까요. 의식은 언제 차릴 수 있을까요?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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