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안녕하세요
올해 5월에 식을 올렸습니다. 사실 저는 결혼식에 대한 구체적인 로망이나 바람이 없었어요.
남편이조촐하게 진심으로 축하해주시는 소중한 분들 모시고 하우스웨딩 하고싶다고
남들 다하는 곳 말고 의미있는 곳에서 함께 하자고
깜짝 프로포즈할때 약속하더라구요 . 그렇게 얼렁뚱땅. 준비하면서 꿈꾸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야외예식이라 조명빨 화장빨로 커버하기 힘들거라고 지인들 우려와 어르신들 걱정을
안심시켜드리느라, 사실 저도 제맘추스리느라 남편이 고생했어요 ^^ 날씨 음식 드레스 메컵 등등 고민하니 끝이없더라구요
더우면 어쩌나 비오면 어쩌나,
심지어 5월 11일 전날인 10일엔 비가왔어요.
다행이 다음날 쩅하고개어서 덥기까지했다는, 등이 벌겋게 되었다는,
모두들 결혼식 준비하시느라, 바쁘실텐데,

저희 본식 스냅사진 보시고 우중충 장마철에 상콤해지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유드리고 싶어요:)

같은 가격이면, 저희만의 특별한 한번뿐이 결혼식도 너무좋은거같아요
부수다님들도 하객분들도 너무 의미있는 결혼식이라 칭찬해주시고,
작음 음악회같았다, 하객으로써도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주말 양평이라 교통 불편하셨을테구, 오후엔 더워져서 힘드실수도 있으셨는데도, 다들 너무 칭찬해주셔서, ^^;;)

감사하는 마음으로 향기롭고 빛나게 살겠습니다.

저희는 컨셉을 본식과 피로연 분리, 주례없는 예식, 신부대기실없이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하객들과 시간많이,
축가도 음악회처럼, 소이캔들답례품(사진카드), 출장뷔페 음식 신경쓰기
물론 디렉터님, 수다님 플로리스트님, 사회자님, 중창단분 정말 많으신분들이
이쁜마음으로 도와주셔서 나온 결과인것 같아요.

사진만 봐도 아직 두근두근 행복하네요

저도 모험처럼 시작한 하우스웨딩이었는데, 예신님들도 예쁘게 준비하세요:)

그럼 정제 안된 원본 사진 마구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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