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저는 지방대사립법대에 평범한 학점이구 토익810 한국사, 컴활2급,한자3급, 봉사25시간이 전부인 29살의 남자입니다. 취업한적은 단 한번도 없고 알바만해봤습니다. 솔직히 너무 우유부단하고 불안장애가 갑자기온거도 있고 사회공포랄까 회피성이 심해서 27이면 취업할수 있던걸 자주 휴학하고 절실함이 없이 부모눈을 속여가며2년이상을 공무원준비한다는 명목하에 너무나 편안하게 고립적으로 생활했었습니다.
원체 일하기 싫어하고 회피성이 진했던지 공무원공부가 마치 편하고 휴식기간처럼 보냈습니다. 절실하지 않다보니 왜 하는지도 모르고 도피수단으로 하다보니 당연히 영어외엔 결과도 안좋았습니다. 그러다 29 2월에서야 졸업을 하겠됐고.
또 반복적으로 열심히도 안할 공무원공부를 또 하게 됐습니다. 스스로 계속해서 어둠속으로 들어간것입니다. 그럴수록 사회와는 동떨어지고 내가 뭘원하는지 뭘할수있는지 가능성조차 던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올해시험도 수확없이 보내고 이건 더이상 아닌거 같은생각이들고 통장잔고3만원에 우울감을 느끼는 현실이 참 찌질하게 보여서 무조건 취업하자고 여기고 지방사는데 동네 중소기업에 공고뜨면 사원수 5~6명 되는곳 100만원만 넘게주면 일단 일해보고 다시 진정 공부의욕이 생기면 하도록하는게 어떨까 해서 막 원서는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수다님께서는 차라리 그 시간에 스펙공부를 더하거나 공무원 다시하라고 합니다. 저두 시험끝나곤 일단 일해서 철이나 들자했는데 나이땜인지 연락은 안오고 이 일하다보면 30이될테고 스펙은 만들시간도 없어지니 더 막장이 되는거 아닐까하고 흔들리는데 이 생각이 내결심을 또 흔드는 거짓자아일지 아님 그게 맞는건지 고민입니다.

지금 당장 일을하면3개월정도 할건데 그렇게 일해보면 다시 공무원이좋구나하고 정확한 맘이 생길지.. 아님, 남은기간 자격증,토익 더 올려서 경영지원쪽으로 중소기업이나 중견노려야할지~~막막합니다. 중요한건 어느것하나 정확히 원하는게 없다는 겁니다.

상담을 받고 싶어도 전재산이3만이라..여기다 또 올리네요.
스스로를 속이면서 살다보니 결국 여기까지왔군요. 괜찮다.괜찮다하던 친구들은 모두 저같이 삽니다..결국. 제 잘못이죠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