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수다님,
며칠 전에 환전 때문에 고민하다 결국은 여행 경비 절반을 바꿨어요.
그래서 하여간 여행 가긴갑니다. 이번엔루트 때문에 고민입니다.

저는 12월 초에 남미로 들어가서 4월까지 있을 거라 시간이 넉넉하고 될대로 되라, 다니면 되는데
교사인 친구 둘이 1월 한달 동안 합류해서 같이 다닐 거라
그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을 중심으로 좀 바쁜 루트를 짜야 하거든요.

계획은 이렇습니다.
12월 10일경 저는 리마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쿠스코에서 장기 체류합니다.
1월 1일에 친구들이 상파울로에 도착.
한달 동안 여행한 뒤, 친구들은 상파울로 out, 저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가서 스페인어 학원을 두달쯤 다니거나
더 돌아다니려고 합니다.

여행하며 가고 싶은 곳은
마추픽추, 티티카카 호수, 우유니 소금 사막, 이과수 폭포, 파타고니아 빙하 트레킹
도시 중에서는 리오 데 자네이로와 부에노스 아이레스 정도
한달뿐이라서 욕심은 내지 않으려고 해요.

저는 친구들이 상파울로에서 리마/쿠스코로 바로 뱅기 타고 날아와서
상파울로 - (항공이용) 쿠스코 - 마추픽추 - 푸노 - 코파카바나 - 라파즈 - 우유니 - 살타 - 멘도사 - 바릴로체 - 엘 칼라파테 - (항공 이용) 부에노스 아이레스 - 이과수 - 상파울로 - 리오 데 자네이로
뭐 이 정도로 움직이길 바라는데
연말에 상파울로 - 쿠스코항공편이90만원이나 한다 그러더라구요...;;;

딜레마는 저는 시간 많아서 항공료를 덜 들이고 싶고
친구들은 시간이 없으니 얼른 돌고 싶고 그래요.
ㅎㅎ 그래서 두 번까지는 타야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죠. ;;;
그리고 저는 페루에서 여행을 시작하고 싶어하고,
친구들은 상파울로에서 시작해 파타고니아 쪽으로 먼저 향하는게 어떻냐 하구요.

더 효과적인 루트에 대해 조언 좀 부탁드려요...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비용 줄이는 방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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