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안녕하세요
지방국립대 응용화학공학부에 다니는 여학생(23)입니다.
현재휴학없이 5학점을 남겨둔 상태입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진로에대해 많이 고민도 했고 나름 스펙이라는 것을 쌓으려 노력해왔습니다..
현재 가진건 3.6 토익700 인턴x 해외봉사1회 국내 봉사활동 다수 , 모스 컴활2급 정보처리기능사
교내 장학금3회정도가 제 전부에요
그런데 말주변도 없고여자에 체구까지 작다보니 제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세밀한 성격을 살려서 대학원 진학도 생각해봤지만 결국엔 기업취직의 길을 걷게 될것인점과
제가 추구 하고자하는 삶은 안정적이고 성과에 대한 압박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공무원시험을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대기업 서류에 어찌 통과한다 하더라도 면접에서 아무말 못하고 떨어질 제 자신을 상상하면 너무 싫어요..
여자로서 그 회사에 얼마나 오랫동안 버틸수있을지도 미지수이고 육아휴직등에 대한 것도 저는 공무원으로서의
삶이 더 양질이라고 생각하구요.
공무원 입시설명회도 다니고 학원가에서 정보도 얻고 공부할장소도 물색하고.. 수험 후기도 보면서
공부방향을 잡아가고 있는데 제가 정말 무모한 선택을 하는게 아닌지 한번 여쭤보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다음학기 5학점을 들으면서 야간반으로 공무원 학원을 통해서 기초강의를 듣고 개인적으로 공부할 생각입니다.)

대학생활하면서 꼬박꼬박 용돈을 모아둬서 수험생활동안 부수다님께 손벌리지 않을 만큼 돈도 모아뒀고
열심히 공부할 자신도 있습니다. 체구가 작지만 악바리 근성하나로 버텨왔기에..

대학4년 멀쩡히 다 다니고 그것도 공대출신이 공무원시험을 친다고하는게 바보같은 짓이라고 할까봐
주변에는 알리지 않았구요.. 하지만 전 대학생활하고 졸업한것에 후회는 없습니다. 부수다님께 학비부담드린것도 없고
성실하게 학교생활도 했기때문에요.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졸업유보를 하는게 나을지 졸업을 하는게 나을지, 이번 공채까지 서류준비를해보는게 좋을지
아니면 공무원 학원에 집중하는것이 나을지에 대한 생각도 복잡하구요.
조언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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