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항상 의사샘이 뭐 궁금한 거 없느냐고 물으시는데, 이상하게 저는 궁금한 게 없는 거에요.
초기에는 입덧도 없없고 늘그저 평온하게 아기가 잘 있어서 그런지 그닥 궁금한 게 없는 것도 좀 민망했었어요.
(제 스스로 너무 아기한테 관심없는 산모 같아서...^^;)

근데 오늘은 병원 가서 나름 걱정거리를 많이 안고 왔답니다.
우선 임신성 당뇨 검사로 피를 뽑고 15분쯤 후 진료 받으러 들어갔더니,
바로 검사 결과를 알려주시더라구요.
당수치는 정상인데 빈혈 수치에서 빈혈까지는 아닌데 조금 수치가 낮게 나왔다고.
철분제 먹냐고 물어보시는 거에요.
철분제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오렌지쥬스랑 먹고 있는데... 속이 상하더라구요.
그랬더니 의사샘 왈 철분제 하루에 2개씩 먹어도 상관없으니 2개 먹으라고 하시네요. ㅠ.ㅠ
이러다 완전 변비 걸려 고생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어요.

그리고 체중 조절 하라고 하셔서 또 한 번 좌절~ -.-;

이어서초음파를 자세히 봤는데,
머리 크기는 25주 1일, 다리랑 몸통은 26주 4일이네요.
첨에는 머리보다 다리가 기네요 해서 기분 좋았다가
몸통 크기랑 아기 몸무게를 보시더니 아기가 통통하다고, 좀 크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엄마 체중 관리도 신경쓰라고 했구요.
지난 번 올 때에 비해 2kg 이상 찌우지 말라고. 저는 3kg 늘었네요.

아기가 크면 아기 나을 때 고생하죠?
우선 식사 조절 하라고 하셨고, 운동도 여쭤보니 열심히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하셨어요.
1, 2월 집에서 쉬면서 너무 운동도 안하고 뒹굴거리기만 했나봐요.
그렇게 밥을 많이 먹는 건 아니었다고 스스로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아닌지...

어서 날이 풀렸으면 좋겠어요. 아파트라도 열심히 걸어보게.
이제 정말 운동 열심히 해야 할 시기 같아요. 신랑도 운동 안한다고 자꾸 구박하고...^^

혹시 주수에 비해 아기가 크다고 하신 분, 또는 엄마 몸무게가 더 나간다고 하신 분,
어떻게 조절하시나요?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주셔요.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