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팍한 패키지해부(패키지여행자를위한)두번째-태국가이드의 내면을 들여다보자!!
허우룩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나라 2위 태국(물론 1위는 중국이다)
그곳의 중심에 가이드가 있다..한국인 가이드가!!!
세계 곳곳에 많은 한국인 가이드들이 있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태국가이드라면 최고로 쳐준다. 세계 곳곳에서 태국가이드들한테 한수 배우러오기도 한다..
왜 그럴까?
이유들을 파헤쳐보자--
*태국가이드는마이크가 곧 생활이고 생존이다---
88년 해외여행 자유화이후 태국가이드는 대부분(99.99%) 급여가 없다.팀을 못받으면 20밧짜리 태국국수도 못 사먹는다.
헬퍼시절은 눈물겹다..베테랑가이드옆에 붙어 베테랑이 주는 몇푼이 생활비의 전부다..이를 악물고 태국어를 배우고, 일정에 있는 전문지식과 고수들의 멘트를 몰래 익힌다..그래서 초창기때의 가이드맨트는 모두 비슷했다...그래서 틀린것도 많았다..그래도 IMF전까지는 좋았다..한팀만 잘 만나도 몇달의 생활비가 생겼으니(주로 쇼핑으로..)
IMF의 환란기를 거치고 지금의 생활도 그때보다 좋을리 없다..쇼핑이 줄었으니...
*못팔면 곧 굶는다---
헬퍼가 끝나고 초보가이드가 되어서 작은팀이라도 받아나가서 쇼핑에서 대박이 아니라 준박도 못터트리면,
그가이드는 곧 왕따다..회사의 암초다..
회사가 한국여행사로 받는 행사비는 항상 부족하다.적자다..팔아서 매꿔야한다..
IMF때는 아예 한푼도 안받고(일명 백지지상비라고 함) 팀을 받기도했다..
여기서 고수들의 노하우는 의대생의 족보처럼 술사줘가면서 배워야하는 불가피한 코스가 되었다.
보통일정에는 마지막날 쇼핑이 몰려있다...3일동안 열심히 유머러스한 멘트와 역사 문화등을 소개하며 손님과 융화되어간다..
파타야에서 지친몸을 이끌고 방콕으로 오면서,,1시간30분 푹재운다..쇼핑을 위한 체력보충을 위해서...그리고 도착 30분전 마이크를 톡톡 두드리며 기지개를 펴게한뒤, 열심히 쇼핑해야하는 이유(쉽게말해 싸고 좋다)를 설명한다..잠결에 버스에서 내리면 쇼핑센터/한약방/보석가게....승부는 여기서 가려진다..가이드의 3박5일간의 모든것이!!!
보통의 승부수는 한약방에서 많이 가려졌다(메스컴에서 두드려 맞기전까지는...)
*쇼핑의 허와실
쇼핑의 재미가 없어진 가장 큰이유는 쇼핑센터에서 찾을수있다.
돈좀 만지신다는 양반들이 건물을 임대해서 물건들은 들여놓고, 중고버스들을 임대한 후, 무료로 현지여행사에다 차량을 빌려주면서 첫번째 쇼핑코스로 자기가게로 오게한다..전화로 감시까지 하면서...대충잡아도 하루에 10000밧이 넘는 차량을 공짜로 빌려줬으니...그러면서 물건값 맘대로 올리고(시장의 3~4배)..돈맛 알게되고 물건 허접해지고...한달에 몇억씩 벌어서 자식들 벤츠 뽑아주고, 여행사에 가끔 호텔비 빌려주고 생색내고...여기서 잠깐 욕나온다!! 같은 국민 벗겨먹으니 좋냐? XX야!!!
지금 그들은 없다..IMF때 태국 후진국이라고 선진국(보통 캐나다로..)으로 갔다가 망해다는 후문!!!--쌤통이다---
내가 하는 얘기는 대부분 10년전 얘기다--지금의 얘기가 아니다....
*쇼핑에서 옵션투어로
이제는 태국여행이 첨이 아닌 여행객이 많다..이제는 쇼핑보다는 옵션에 많은 할애를 한다.
자꾸 받아도 좋은 타이맛사지, 업그레이드된 스파등등등...
더 얘기가 깊어지면 지루할것 같다...
여하튼 결론은 가이드의 입장을 십분이해하고 다정하게 대해주면 그들도 객지에서 고생하는 우리 한민족이기에...
여행자를 단순 돈주머니로만 생각하지 않고, 부모 형제 이모 형제 오빠 누나 동생으로 여기고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그들에겐 회사로부터 일급특명을 받은 전사임에는 틀림이 없다..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면 그에게 주어지는건 다음 팀스케쥴이
아니라 방콕에서 방콕하는 일밖에 더 있겠는가...누가 이기나 힘겨루기보담 쓰는자로서의 적당한 배려가 다시 한국공항에 도착했을때
나를..우리를 행복한 추억속으로 밀어넣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얄팍하게 몇자^^
****알카쟈쇼의 그녀들도 똥배가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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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루
아....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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